자유게시판
프랑스존에 A이라는 곳에서 야간근무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이력서를 보냈더니 바로 채용이 되어 1월 24일부터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노동자들은 두명을 빼면 전부 한국인 유학생들이더군요.
일정대로라면 저는 오늘(2월 2일) 밤 근무에 투입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사장으로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장은 아직 실제업무에 투입될만큼 준비가 덜되었다는 이유를 댔지만, 그것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더 진행해서 저를 준비시키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저는 제가 해고 혹은 채용취소 통보를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읽고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 * * * * * *
한국인의 정신세계는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순간 성장을 멈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게 뭘 뜻하는지 실감하고 있다.
'프랑스존' 이라는 여기 포털사이트에 파리 생활 35년 째 되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다.
이를 확인할 때까지만 잠시 글 일부를 내리거나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없음이 확인되는 대로 글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저 는 이 글이 A의 사장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어있는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비단 그분 뿐만 아니라 여러 한인업체의 고용주도 비슷한 정서와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한국 본토에서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상당수가 이와 마찬가지라고 저는 봅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런 비인간적인 풍토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사 장은 NM이 위의 내용을 앞으로도 전혀 모를거라는 가정하에 자신이 고용한 한국인 노동자들에게만 메일을 보냈습니다. 흔히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사람들끼리 좋은게 좋은것 아니냐는 정서가 널리 통하지만, NM씨가 사장으로부터 받는, 받게 될 시선과 처우를 동료 노동자의 입장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 약 제가 프랑스인 사용자에게 고용되어 일을 하는데, 사장이 이런저런 편견에 근거해서 제게 차별적인 처우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프랑스 국적의 피고용인들에게 밝혔다고 쳐봅시다. 제가 그걸 알았다면 저는 사장의 인종주의적 작태에 맞서 싸웠을 것이고 프랑스인 동료들은 아마도 저와 연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낯 선 사회에서 낯선 문제들을 겪으며 살아가기로는 NM씨나 우리들이나 마찬가지고, M의 사장도 과거에 마찬가지의 처지를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평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고, 피고용인들을 종종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인격적으로 대했습니다.
A의 노동자들은 A이라는 기계의 부속품도 아니고, A사장이 고용주-피고용인이라는 관계를 악용해서 비인격적으로 대해도 되는 종이나 노예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A의 사장이 누리고 있는 삶의 상당부분은 이제까지 A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노동의 결과물입니다.
A의 사장은 위에 인용한 메일에 드러난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위 메일의 내용은 NM씨에게 가감없이 전달될 것이며, 그가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면 A에 노동조합이 없는 관계로 산업별로 구성된 프랑스의 노동조합을 찾아가서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할 것입니다.
A 사장은 자신의 언행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깨닫고 반성해야 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고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고용주에게 비인격적인 시선과 대우를 감당하며 노동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의 성격이나 스타일상 그렇게 밖에 노동자들을 대할 수 없다면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고 본인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A의 경영에도 더 이익이 될것입니다.
칼럼이나 이 게시판에서 위와 관련한 A 사장님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삭제되었고 당연히 운영진에게 항의했다.
프랑스존 운영팀에게 묻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여론과 사회 게시판에 <이 사람을 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다시 들어와보니 그 글은 단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삭제가 되었더군요. 여론과 사회 게시판에 공지로 달린 운영자 명의의 글이 있어서 읽어봐도 납득이 가지 않아서 이 글을 올립니다.
공지에 보면 "프랑스존 운영팀은 여러분들의 지성을 존중하며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가급적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항목과 같이 커뮤니티의 존립을 헤치는 위험수위가 높은 게시글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올린 글이 아무런 설명없이 삭제가 된걸로 보아 '프랑스존 운영팀'은 <이 사람을 보라>를 아마도 "1. 한 사람이 이중 아이디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 2. 명예회손이 될 수 있는 실명 또는 신상을 공개한 글, 또는 의도적으로 신상을 드러내는 글 3. 욕설과 반말, 폭언으로 얼룩진 글 4.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타인을 비방, 비하하는 글 5. 타 경쟁사에 대한 비방의 글 6. 논제와는 다른 주제로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글"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참고로 '이 사람을 보라'는 제가 일하는 곳의 사장이 고용인들에게 돌린 전체 메일 중의 하나가 매우 비윤리적인 사고방식과 정서를 드러낸다는 내용을 메일 본문 등의 근거를 들어 고발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프랑스존에서 mogiiii 외의 다른 아이디로 글을 올린 적이 없으므로 1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가 올린 글은 제 고발의 대상이 된 분이 직접 쓰고 발송한 메일을 근거로 작성되었으므로, 즉 사실에 근거했으므로 2와 4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 어디에도 욕설이나 반말 혹은 폭언은 없었으니 3과도 상관이 없으며, 다른 업체의 사장도 아닌 제가 일하는 곳의 사장에 대한 비판글이었으니 5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존 운영팀'과 제 사고방식이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 사람을 보라>가 '여론과 사회' 게시판의 성격에 매우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프랑스존 운영팀'은 "프랑스존 여론광장의 궁극적인 목표"가 "불법이나 부당한 잘못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반성하며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는, 좀더 따뜻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인사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해 놓았고 제 글의 취지는 정확히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6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글의 취지가 게시판의 성격과 부합한다면 '운영팀'이 글의 주장에 동의하건 말건 이용자가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작성한 글이 삭제, 이동되거나 임의로 수정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운영팀'이 "여러분들의 지성을 존중하며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가급적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신다면 말입니다.
'프랑스존 운영팀'의 지성을 존중하는 저는 제재를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제 글이 삭제되어야만 했던 맥락이 존재한다고 판단하는 바, 이 자리를 빌어 '프랑스존 운영팀'에게 해명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 글을 삭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재에 대한 원칙이 명시된 공지글이 있지만 제 글은 제재사유의 그 어떤 항목에도 해당사항이 없음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니 공지를 읽어보라는 식으로 제 지성을 무시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추신 1.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도 아까 제가 올린 글과 관련하여 의견을 내신 분들의 글이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이명박 정권과 흡사한 모습을 프랑스 땅에서도 보게되니 참으로 착잡하군요.
추신 2. 이 글을 '여론과 사회' 게시판에 올리려고 하니 제 아이디가 차단이 되었는지 글쓰기 버튼을 클릭할 수 없군요. '프랑스존 운영팀'은 이용자의 지성을 이런 식으로 존중하시는가봅니다. 왜들 이러실까요. 제 궁금증은 커져만 갑니다.
추신 3. '여론과 사회' 게시판에는 글을 올릴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알림광장'에 윗글 + 추신 1 & 2 를 올렸지만
당연하게도 즉각 삭제되었고 저는 이제 '프랑스존'의 그 어떤 게시판에도 글을 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얼마후
'프랑스존'의 '여론과
사회' 게시판에 이런 공지가 떴다.
안녕하세요. 프랑스존 운영자입니다.
프랑스존 ‘여론과 사회’는 불법이나 부당한 잘못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반성하며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는, 좀 더 따뜻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인사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존 ‘여론과 사회’ 공지사항에 올린 글입니다.
하지만 이는 운영자의 이상론에 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간 여론과 사회에 수 차례 사건사고가 폭풍처럼 지나가면서 많은 분들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최근 '여론과 사회'에 심각한 폐혜를 낳을 수 있는 실명 공개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운영진 몇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렸습니다.
부 당함을 호소하는 측과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노라고 항변하는 측의 중간자 입장에서 ‘실명공개 금지’ 규정은 프랑스존 존속을 위한 최대한의 제어장치로 마련했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해자가 오히려 현지 법을 악용하고 활개치는 세태에 회의감 마저 듭니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운영자의 무능력함을 심각하게 반성하며, 당분간 ‘여론과 사회’와 ‘핫이슈’ 게시판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뉴얼 작업을 통해 특별한 대안을 만들지 못할 경우, ‘여론과 사회’는 프랑스존에서 영구 폐쇄될 것입니다.
그 동안 ‘여론과 사회’는 한인사회의 건전한 여론을 이끌고, 한인사회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요소들을 견제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간 여론과 사회에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론과 사회' 관련글은 고객센터나 이메일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존 운영자 dream...
참 고로 '프랑스존'은 '한위클리'라는 무가정보지를 만드는 곳에서 운영하는 포털이고 무가정보지가 다
그렇듯 '한위클리' 또한 짜집기
기사들 몇 꼭지와
글이라 부르기 힘든
연재칼럼들 두어개 그리고
한인업체들의 광고로 구성된다. 재정은 당연히
광고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그리고 자신이
관리하는 포털사이트에 고정
수입원이자 고정 필자인
사람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자 저렇게 계엄령을 내린다. 프랑스존 운영자는 전두환 때
출국심사대를 통과한 것일까. 새로운 포털, 새로운 미디어가 필요하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
법이고 나는 목이
마르다. NM과
연대하자는 제안에 '그러자'고 대답한
한국인 동료는 아직
없다.
* * * * *
* *
맨 위에 말씀드린대로 몇시간 전에 저는 출근하지말라는 통보를 받았고 프랑스존에서는 '여론과 사회' 게시판, 그리고 '핫이슈' 게시판 - 주로 유학생 노동권 찾기모임(이하 유노모) 관련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었죠 - 이 폐쇄됐습니다. 제가 벌인 일로 인해 유노모에서 피해를 입게 되어 일단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이트의 Statuts라는 메뉴에 들어가보면 유노모의 회칙이 있는데 <목적>이라는 항목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더군요.
- 한인사회 내의 비합법적인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 교민사회와 유학생사회에 프랑스 현지 노동법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 한인사회 내의 고용관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모든 이들과 연대한다.
저 는 위에 언급된 NM의 경우나 저의 경우가 위의 목적에 매우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NM에 대한 A 사장이 계획중인 인종주의적인 처우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가 저는 일자리도 잃고 프랑스존에서 글을 쓸 권한도 박탈당해서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저로서는 구직활동에도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노모가 NM과 저와 함께 싸워주실 것인지, 그렇다면 제 쪽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A에서 저를 트레이닝 해주신 한 분께서는 자신이 유노모에서 활동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보니 도대체 어떤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군요. 회칙에 보면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체모임에 참여해서 승인을 받고 가입비로 2유로를 내야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모임이라는 것이 지금 굴러가고 있는것 같진 않습니다.
유노모가 NM과 저와 함께 싸워주실 것인지를 묻기 이전에, 유노모라는 조직의 생사여부를 먼저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선가 조직이 굴러가고 있지 않다면, 회칙에 "챙기미"라고 규정된 분들은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계신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주제넘은 소리를 하자면, 지금 유노모는 조직의 전면적 재구성이 요구되는 상황에 (이미 아주 오래전에) 처한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전체모임을 소집해서 새로운 집행단위("챙기미 모임"이 되겠지요)를 구성해야 할걸로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현재 대표 혹은 집행단위에 해당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첫 인사를 이런 식으로 드리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만 앞으로 보다 생산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와 약속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올린 글의 문체나 내용을 보시고 뜨악하셨을 것 같습니다. 물랭호텔에서 일하시는 분이 과거 유노모 활동을 언급하셨기에 저는 당연히 이번 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 않으신 것 같아서 저는 그분께 항의하는 심정으로 윗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이 유노모를 공격하는 투로 나간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hyojung 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모르는 일들이 많은 상태에서 다소 성급한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저는 유노모의 결성취지에 매우 공감하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유노모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실천하고 싶습니다.





모기 님이 활동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점은 잘 알겠으나, 지금은 모기님의 글이 게시된 후 폐쇄된 프랑스 존의 유학생 노동권 찾기 카테고리에는 저희가 계속 활동을 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도 글들이 올라갔었고, 지난 12월에도 유노모 이름으로 글이 하나 올라갔었을텐데요... 게다가 곧 실행될 다른 사업이 지금 준비 중인데, 소통 공간중 하나가 폐쇄되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모임 내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이메일로 편지를 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unomo@hotmail.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