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나누는 사람 사는 이야기
갈수록 태산이네요...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어디 외계행성에 있는 나라 같더니, 이제는 아주 홈런을 때리네요...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듣게 되는 불어시간에 각국의 대학 등록금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한국은 일년에 8,000유로정도를 낸다"고 했다가 다른 나라친구들을 경악시킨 적이 있는데...
유로진보넷 2.0의 주요 상품으로 기획게시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이중 하나인 교육게시판을 통해서 유럽 각국의 등록금 문제부터 상황을 일별해보고,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아마 고대 총장님 눈에 다른 나라라고 함은 미국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는 Neverland에 사는건가???
이 양반이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유학을 했다는데... 당시 독일의 등록금이 지금 우리보다 비쌌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질 낮은 교육이라 무상으로 받았거나 했겠네요...
【 앵커멘트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우리나라 등록금이 아주 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대교협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대교협이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데, 신임 회장으로 뽑힌 이기수 고대 총장이 우리나라 등록금이 싸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교협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질에 비해 대학등록금이 아주 싼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처럼 등록금이 싼 데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등록금 책정은 대학에 주어져 있는 대학의 자율권 자치권과 관련돼 있다면서 "법률로 규정한다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등록금 인상이 물가상승률의 1.5배 이상을 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등록금 상한제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이기수 총장은 우선 법이 통과되기 때문에 시행은 하겠지만, 개정작업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대교협 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 총장은 대학의 운용은 자율적이어야 한다면서 어떤 규제와 범위를 긋고 대학은 운영하라고 하면 자율화에 역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배용 총장은 대학등록금 인하가능성과 관련해서는 2년 동안 이미 등록금을 동결했다며 등록금을 내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오늘 총회에서 대교협은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없애려고 정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 방안에 대한 입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진보넷 2.0의 주요 상품으로 기획게시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이중 하나인 교육게시판을 통해서 유럽 각국의 등록금 문제부터 상황을 일별해보고,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아마 고대 총장님 눈에 다른 나라라고 함은 미국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는 Neverland에 사는건가???
이 양반이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유학을 했다는데... 당시 독일의 등록금이 지금 우리보다 비쌌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질 낮은 교육이라 무상으로 받았거나 했겠네요...
【 앵커멘트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우리나라 등록금이 아주 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대교협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대교협이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데, 신임 회장으로 뽑힌 이기수 고대 총장이 우리나라 등록금이 싸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교협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질에 비해 대학등록금이 아주 싼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처럼 등록금이 싼 데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등록금 책정은 대학에 주어져 있는 대학의 자율권 자치권과 관련돼 있다면서 "법률로 규정한다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등록금 인상이 물가상승률의 1.5배 이상을 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등록금 상한제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이기수 총장은 우선 법이 통과되기 때문에 시행은 하겠지만, 개정작업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대교협 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 총장은 대학의 운용은 자율적이어야 한다면서 어떤 규제와 범위를 긋고 대학은 운영하라고 하면 자율화에 역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배용 총장은 대학등록금 인하가능성과 관련해서는 2년 동안 이미 등록금을 동결했다며 등록금을 내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오늘 총회에서 대교협은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없애려고 정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 방안에 대한 입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0.01.28 13:29:32
등록금 얘긴 아니지만 대학의 자율권 하니 생각나는데... 어제 연구실로 학생들 둘이 찾아왔더라고요. Confederation etudiante이라는 학생 syndicat의 멤버들이었는데, 이 syndicat가 주장하는 바는 프랑스의 대학 자율화 법에 상당히 동조하는 듯 했습니다. (어차피 반대하기는 늦었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개혁해야... 참 이해하기 힘든 논리였죠. 왜 앞문장과 뒷문장이 인과관계로 이어지는지 ;;)
그런데 이분들이 제게 했던 얘기는 더 놀라왔습니다. 뭐 대학생의 주거를 늘이는 것, 학업과 병행하는 일에 대한 보너스 지급 다 좋아요. 그런데 UNEF랑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 이분들의 주장은, 좀 과장하자면 '학연'을 만들자는 거였습니다ㅡㅡ 그랑제꼴들이 하는 것처럼, 졸업생-재학생들이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연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거였지요. 우리도 미국대학처럼 이런거 만들면 얼마나 좋아. 라고 말을 하시는데...ㅡㅡ 허허.. 정말 깜딱 놀랬습니다. 물론 바깔로레아는 그랑제꼴 꽁꾸르와 달라서, 평등한 국립대학교에서 그랑제꼴처럼, 혹은 한국처럼 학연으로 인한 불공평함이 얼마나 발생할지도 의문이었고, 실질적으로 이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엄청 의혹이 일었지만 이것저것 제쳐두고서 이 주장 자체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대학총장뿐 아니라, 학생들한테서도 교육이란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씁쓸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제게 했던 얘기는 더 놀라왔습니다. 뭐 대학생의 주거를 늘이는 것, 학업과 병행하는 일에 대한 보너스 지급 다 좋아요. 그런데 UNEF랑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 이분들의 주장은, 좀 과장하자면 '학연'을 만들자는 거였습니다ㅡㅡ 그랑제꼴들이 하는 것처럼, 졸업생-재학생들이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연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거였지요. 우리도 미국대학처럼 이런거 만들면 얼마나 좋아. 라고 말을 하시는데...ㅡㅡ 허허.. 정말 깜딱 놀랬습니다. 물론 바깔로레아는 그랑제꼴 꽁꾸르와 달라서, 평등한 국립대학교에서 그랑제꼴처럼, 혹은 한국처럼 학연으로 인한 불공평함이 얼마나 발생할지도 의문이었고, 실질적으로 이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엄청 의혹이 일었지만 이것저것 제쳐두고서 이 주장 자체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대학총장뿐 아니라, 학생들한테서도 교육이란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씁쓸합니다.
2010.01.30 12:41:16
교육개혁으로 프랑스 대학이 한창 시끄러울 때, 한 연구실을 쓰던 친구와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그 친구는 알제리 출신으로
학부, 석사 때 돈별랴 공부하랴 힘들게 공부한 친구였죠. 평소 미국 및 서구열강의 제3세계 착취에 대해 엄청나게
비판적이었는데요, hyojung님 댓글에서 언급된 부분들에 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취했죠. 대학자율화란 명목하게 일어날 수 있는
점들에 대한 우려에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고도 외부 private 자본을 끌어와서 대학을 살찌우고 또
그러면서 산업계와 '맥'을 만드는 것은 좋은 거라 생각하더군요. 저에게 이 친구의 생각이 이상하게 보인 점은 우리가 공부하는
이론물리 분야는 소위 돈이 되어서 산학연이 공고해지면 좋아질 분야 반대편에 서있는 그래서 자칫하면 돈 줄 다 끊겨서 고사할 수 있는
분야라는 거였죠. 홍세화님 표현을 빌리면 '존재를 배반한 의식'인가요.. 여하튼 그 친구를 보면서 '존재'나 아주 급진적인
세계관이 있다해도 오늘날 팽패한 경제제일주의(?)를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구나하고 느꼈어요.

비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