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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이야기_1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산티아고에 대한 추억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D+142, 1일째, 090919, 토.
순례자용 여권 크레덴시알(credenciale) 만듦. 5유로*2=10유로,
eglise et prieure de cayac에서 잠.
D+143, 2일째, 090920, 일
Gradignan -> Le barp ->
빗길을 달림. 안개가 심해 앞이 안 보일 정도.
gite가 문을 닫아 근처 농가 한 켠에 텐트 치고 잠.
D+144, 3일째, 090921, 월
생장피드포르로 계속 내려가는 중. Gite로 가기가 애매해 가까운 캠핑장에서 잠.
스페인에서 알베르게라고 하는 것을 프랑스에서는 Gite라고 한다.
D+145, 4일째, 090922, 화
Morcenx ->
Refuge : Gite처럼 순례자들이 묵을 수 있는 휴식처. 일정 정도 기부.
D+146, 5일째, 090923, 수
D+147, 6일째, 090924, 목
sorde l’abbaye -> saint palasis -> Uhart-Mixe duhalde ostabatua, 39.84km
생장까지 가려고 하다, 기부하는 Uhart-Mixe duhalde ostabatua를 발견하고 자고 가기로 함. ‘ostabatua’는 바스크 지방 말로 호텔이란다. 주인장 duhalde 아저씨 넘 멋지다.
캠핑카에서 잤음. 아침을 먹고 5유로씩 10유로 내고 옴.
D+148, 7일째, 090925, 금
Uhart-Mixe -> st jean pied de port, 27.67km, 8유로*2=16유로.
Gradignan을 출발한 지 6일 만에 생장에 도착. 통 감기 기운 있다고 함.
알베르게 ‘L’esprit du chemin’에서 잠.
D+149, 8일째(생장에서 1일), 090926, 토. 드디어 스페인.
st 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 30.06km, 6*2=12유로.
해발 200m st jean pied de port에서 1057m ibaneta 산을 넘어 Roncesvalles 도착.
Roncesvalles 알베르게에서 잠.
D+150, 9일째(생장에서 2일), 090927, 일.
Roncesvalles -> zubiri -> Larrasoana -> huarte, 53.34km, 6*2=12유로.
팜플로나까지 가려고 했지만, 가는 길을 찾지 못해 huarte municipal(시청) 알베르게에서 묵음. 마침 huarte fiesta(festivals) 마지막 날, 시청 앞 광장에 남녀노소 어우러진 춤판이 벌어짐.
D+151, 10일째(생장에서 3일), 090928, 월.
Huarte, 6*2=12유로.
통이 몸살감기에 걸려 huarte 알베르게에서 하루 더 쉬기로 함.
D+152, 11일째(생장에서 4일), 090929, 화.
Huarte -> Pamplona, 27.17km, 6*2=12유로
팜플로나를 지나 더 가려고 하다, 고속도로처럼 차가 많이 다니는 길로 들어서 내일 가기로 하고 팜플로나로 돌아옴. Pamplona Jesus Y Maria 알베르게에서 잠.
D+153, 12일째(생장에서 5일), 090930, 수.
Alto de perdon(673m) 산 넘음. 산 정상에서 프랑스 노부부를 만남.
Estella 다리 앞 알베르게에서 묵으려고 갔는데, 자전거는 1.5km 더 가라고 해 1.5km 더 간 Ayegui에서 잠. 6*2=12유로.

Ayegui -> Logrono, 48.69km, 5*2=10유로
알베르게에서 한국 사람 6명을 만나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생일 파티.

D+155, 14일째(생장에서 7일), 091002, 금.

D+156, 15일째(생장에서 8일), 091003, 토. 7*2=14유로
스페인 중세 수도원 알베르게에서 잠.

D+157, 16일째(생장에서 9일), 091004, 일. 4*2=8유로
부르고스에서 menu del dia(정식 메뉴)로 배를 채우다. 부르고스는 풀코스다.
Municipal 알베르게에서 묵음. 원래 3유로인데, 자전거가 있어서인지 4유로 받음.

D+158, 17일째(생장에서 10일), 091005, 월. 5*2=10유로
하루 종일 맞바람과 싸우며 황량하고 거친 평원을 달림. Fromista까지 가려다 이곳에서 자기로 함.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다녀갔는데, 알베르게 주인장 한국인을 ‘코레아노’ ‘코레아노’하며 반겨주신다.
D+159, 18일째(생장에서 11일), 091006, 화.
Boadilla de camino -> Sahagun, 75.75km, 4*2=8유로

D+160, 19일째(생장에서 12일), 091007, 수.
Sahagun -> Leon, 62.69km, 2유로.
중세 수도원 알베르게에서 잠.
비가 계속 오락가락. 사하군 알베르게에서 나오자 마자 비가 양동이로 퍼붓기 시작.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는 동안

그 빗속을 걷는 순례자들을 보았다.

D+161, 20일째(생장에서 13일), 091008, 목.
Leon -> Villar de Mazarife, 28.80km, 5*2=10유로
한국인 여행의 달인 왕언니를 만나 함께 음식을 해먹고 여행이야기로 하루를 보냄.
스파게티에 해물을 잔뜩 넣고 삼선짬뽕을 끓여먹음.

D+162, 21일째(생장에서 14일), 091009, 금.
Villar de Mazarife에서 하루 더 쉬기로 함. 5*2=10유로
베드버그에 물린 것 같다.

D+163, 22일째(생장에서 15일), 091010, 토.
Villar de Mazarife -> Astroga, 35.30km, 5*2=10유로
이틀을 쉬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 같다.

D+164, 23일째(생장에서 16일), 091011, 일.
Astroga -> Molinaseca, 54.09km, 5*2=10유로
900m 고지에서 1500m 고지를 올라가야 하는 날. Foncebadon, Cruz de Ferro, manjarin
다운힐 엄청 가파름. 통 베드버그에 물린 듯. 간지럽다 함.

D+165, 24일째(생장에서 17일), 091012, 월.
Molinaseca -> Vega de Valcare, 53.67km, 5*2=10유로
스페인 국경일이라 가게 다 닫음. 다음날 마지막 산을 올라야 함.

D+166, 25일째(생장에서 18일), 091013, 화.
Vega de Valcare -> El Cebreiro(1298m) -> Alto de San Roque -> Alto de Poyo(1337m) -> Triacastela -> Samos -> Sarria, 66.25km, 6*2=12유로.
산티아고의 마지막 고지 3봉우리를 넘었다. 너무 아쉬워서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된다.
Samos 수도원 알베르게에서 베드버그에 물려 방역을 할 수 있냐 했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알베르게는 그 어떤 순례자들도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심지어 왜 한국인만 베드버그에 물리냐는 편견 가득찬 말까지 들었다.
D+167, 26일째(생장에서 19일), 091014, 수.
Sarria -> Portomarin, 27.24km, 3*2=6유로
안개가 엄청 심해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 보르도에서 보던 그 안개와 비교가 안 된다.
교회 오빠 동생끼리 온 강일구,
D+168, 27일째(생장에서 20일), 091015, 목.
Portomarin -> Palas del Rey -> Melide, 45.79km, 3*2=6유로
전날 과음으로 오버이트. 심한 안개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험한 상황.
거름친 옥수수밭에서 스파게티 라면을 끓여 해장을 하고 한잠 잔 뒤 다시 출발.

D+169, 28일째(생장에서 21일), 091016, 금.
Melide -> Arzua –> Monto de Gozo> Santiago, 60.43km, 7*2=14유로
드디어 산티아고에 도착하다. 보르도에서 출발한 지 28일 만, 생장을 출발한 지 21일 만.
바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성당으로 가지 않고 Acuario 알베르게에서 잠.

D+170, 29일째(생장에서 22일), 091017, 토.
산티아고 시내 순례자 사무실에서 디플로마를 만들고 콤포스텔라 광장에서 증명사진을 찍음.
Acuario 알베르게에서 잠. 7*2=14유로
D+171, 30일째(생장에서 23일), 091018, 일.
산티아고 시내 Seminario 알베르게에서 묵음. 10*2=20유로
D+172, 31일째(생장에서 24일), 091019, 월.
하루를 더 쉬기로 하고 Monto de Gozo 알베르게로 올라감. 3*2=6유로.
강일구,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헤어지기전 곱창에 소주한잔 하자는 말 저도 잘 기억하고 있어요.너무나 좋습니다.
꼭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저희야 한국에 돌아가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연락주세요.
여기는 스페인 서쪽 끝 노이아라는 곳인데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다 오늘에야 비가 갰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과 바다라 너무 좋네요.
무식한 질문하나 할께요.
여기 사진을 어떻게 올리나요.
나무 블로그에서 긁어서 그냥 붙여놨더니만 이미지가 안뜨네요.
그래서 이미지 추가로 들어가 한 번 해보려 했는데 익히 알고 있는 방식과 달라서
쉽지가 않습니다.
갈쳐주시면 열심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파일첨부 문제는 유로진보넷 2,0으로 사이트 개편되고 나면 완전히 해결될터인데, 다음은 시험 삼아 스페인 지도를 긁어 붙여보았어요. 파이어폭스에서는 잘 되는것 같아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와,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안부가 궁금하였더랬는데,.. 날씨가 워낙 추워지고-(지금 계신곳은 어떨지 모르지만) 비도 많이 내려서요.
계속 건강 유지하면서 멋진 시간들로 꽉꽉 채우시고요, 화이팅입니닷! ^^
내년에 서울에서 곱창에 소주 한잔 할 날을 기대하면서~ㅎㅎ